UN, "가자 국경 개방 확대해야"
UN, "가자 국경 개방 확대해야"
  • 신아일보
  • 승인 2009.01.2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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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양의 구호품 여전히 전해지지 못해"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폭탄 공격으로 봉쇄됐던 가자 국경지역을 다시 개방했으나, 가자지역 유엔(UN) 사무관은 많은 양의 구호물품이 여전히 이집트 및 요르단에 머물러 전해지지 못하고 있다며 가자지역에 대한 접근권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UN 본부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기본 일용물품을 담은 트럭 120대의 공급을 허락하고 있지만, 매일 최소 트럭 500대의 물품 공급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하며 가자 접경 지역의 개방을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의 존 깅 대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구호물품이 지금 당장 전해져야 한다"고 밝히며 깅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해 3주 연속 퍼부은 공격으로 UN 구호 식량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수가 90 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UNRWA는 가자전쟁을 집을 잃은 피난처가 필요한 난민들에게 수백만 달러의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가자지역의 경제 낙후와 최근 벌어진 사회기반시설 파괴로 인해 구호물품에 의존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관인 존 홈스 사무차장도 27일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과 재건산업에 대한 건축자재 반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자접경이 전면 개방돼야 한다"며 가자 국경지역의 개방을 이스라엘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