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서천, 일광욕 즐기는 천연기념물 ‘수달’
영주시 서천, 일광욕 즐기는 천연기념물 ‘수달’
  • 권영진 기자
  • 승인 2019.05.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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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시내를 가르는 서천에 멸종 위기동물인 수달이 모습을 보였다.
영주 서천 바위위에 모습을 나타낸 천연기념물 수달. (사진=영주시교육지원청 김점섭 교육장)
영주 서천 바위위에 모습을 나타낸 천연기념물 수달. (사진=영주시교육지원청 김점섭 교육장)

 

아침 운동 겸 산책에 나선 영주시 교육지원청 김정섭 교육장의 카메라에 멸종위기 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 330호인 수달이 잡혔다.

수달은 몸길이 63∼75㎝, 꼬리길이 41∼55㎝, 몸무게 5.8∼10㎏으로 형태는 족제비와 비슷하지만 훨씬 크고, 수중생활을 하기에 적당한 모양을 갖추고 있다.

번식기는 1∼2월이며 임신기간은 63∼70일 정도로 한배에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볼 수 있었으나 모피동물로 남획되고 하천이 오염되면서 그 수가 급격히 감소됐다.

1982년 11월 4일 전국일원에 천연기념물 제 330호로 지정되었고, 2012년 7월 27일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다.

영주시 서천은 영주시내를 가로지르며 시민들이 산책하고 운동하는 휠링공간으로 모든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며, 봄에는 벚꽃 축제로 꽤나 알려진 곳이다.

사람의 통행이 빈번하고 도심을 흐르는 서천에 수달이 살고 잇다는 것은 ‘힐링을 원하시면 영주로 오세요!’ 라는 영주시의 모토에도 잘 어울리고 환경을 가꾸고 미세먼지 없는 영주의 자랑거리다.

사진을 찍은 김점섭 교육장은 “일광욕 즐기는 수달의 모습이 바로 푸른 영주서천의 얼굴이다”라면서 “영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잘 가꿔 후손에게 물려주자”고 말했다.

[신아일보] 영주/권영진 기자

chip7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