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000만원' 달성까지 "대기업 6.6년·中企 10.5년"
'연봉 5000만원' 달성까지 "대기업 6.6년·中企 10.5년"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5.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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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583개 기업 조사…'억대 연봉'까지는 평균 20.6년
 

직장인들이 연봉 5000만원 이상을 받기 위해서는 평균 10년이 걸리고, 억대 연봉까지는 평균 20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583개 기업을 대상으로 '연봉 5000만원 달성 기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10.3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평균 6.6년으로 가장 짧았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9.3년과 10.5년 걸렸다.

특히 대기업은 입사 5년차 이하에 연봉 5000만원을 받는 비율이 44%에 달했으나,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16%, 8%에 그쳤다.

기업 형태별로 신입사원 초봉 차이도 컸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2662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이 3394만원, 중견기업 3155만원, 중소기업 2562만원의 순이었다.

동일 연차일 때 연봉이 차등 책정되는 기준은 단연 '업무성과'가 75.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직무'(32.4%), '학력'(8.9%), '자격증 취득 여부'(5%), '성별'(2.9%) 등이 있었다.

이른바 '꿈의 연봉'으로 불리는 1억원 연봉을 받을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20.6년으로 나타났다.

기업 형태별로 대기업(83.3%), 중견기업(79.5%), 중소기업(58.5%) 순으로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직원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의 전체 직원 중 연봉 1억원 이상인 직원의 비율은 7.4%였으며,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88:12로 남성이 여성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