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 와인·1.5ℓ 대용량 와인…이마트 ‘와인장터’ 연다
5000원 와인·1.5ℓ 대용량 와인…이마트 ‘와인장터’ 연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5.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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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140여개 매장서 개최
70만병 1000여개 품목 판매…할인율 최대 ‘90%’
가성비·실속 제품에 ‘반값’ 프리미엄와인 등 마련
이마트가 이번 와인장터 행사를 통해 선보이는 가성비 높은 9900원 ‘트리오 까버네쇼비뇽·멜롯·샤도네이’ 와인.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이번 와인장터 행사를 통해 선보이는 가성비 높은 9900원 ‘트리오 까버네쇼비뇽·멜롯·샤도네이’ 와인.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이마트 142개 매장에서 올해 첫 와인장터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와인장터를 통해 공급하는 와인 물량만 70만병으로, 5000원 ‘가성비’ 와인과 1.5리터(ℓ) 대용량 와인에 정상가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프리미엄 와인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마트는 와인장터 행사를 통해 1000여개 품목을 선보이며, 할인율은 최대 90%까지다.

이번 와인장터에서 1만원 이하 가성비 와인 150여개 상품이 마련된다. 5000원 ‘2% 스위트 화이트’ 상품과 6800원 ‘깐띠 모스카토 IGT’, 9900원 ‘트리오 까버네쇼비뇽·멜롯·샤도네이’ 등이 눈에 띈다.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가격대인 1~2만원대 ‘실속와인’으로 ‘운두라가 시바리스 까버네소비뇽·메를로’ 1만원, ‘로스 바스코스 까버네소비뇽 그랑뀌베 20’ 1만6800원 등의 제품을 준비했다.

최근 들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홈파티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1.5ℓ매그넘 사이즈 상품도 이전보다 세 배 늘린 36종류의 상품을 판매하고, 10만원 이상대의 프리미엄 와인 제품도 정상가보다 평균 60~70%의 할인 폭으로 선보인다.

이처럼 와인물량과 품목 수를 크게 늘려 행사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는 “한동안 수입맥주 인기로 와인시장이 주춤했는데, 최근 들어 주류 소비에 대한 다양성이 커지고 저렴한 가격대의 와인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와인 소비가 다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와인 입문자부터 마니아층까지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Needs)에 맞춰 준비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마트 와인 매출은 2017년은 전년보다 4% 정도 줄었으나 지난해 16.4%, 올해 4월까지 3.5%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와인 매출에서 1만원대 와인이 30.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2만원대 18.3%, 1만원 미만 13.9%를 차지할 정도로 ‘가성비’와 ‘실속’ 지향 와인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