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오는 7월17일까지 ‘정보보호 인재양성 교육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송파구가 사이버보안 분야 인력 양성과 취업을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구는 고용노동부가 실시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에 공모해 사업비 6400만원을 확보했다.
또 지난 2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교육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과정에 전문성을 갖추었다.
구는 20~39세 사이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25명을 모집해 8월1~29일까지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내용은 공공기관을 비롯한 민간기업의 기술해킹과 바이러스 감염 등을 막는 산업보안 인력 양성에 초점을 두고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실시된다. 교육 시간은 총 20회 강의, 160시간으로 기본과정 64시간과 심화과정 96시간이다.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기본과정은 △시스템 보안 △네트워크 보안 △웹 구조 및 모의해킹 △정보보호법·제도 △보안관제 등을 다룬다.
심화과정은 △시스템 취약점 진단 및 분석 실무 △시스템 해킹 실무 △네트워크 해킹 및 보안 실무 △보안관제 실무 △악성코드 분석 실무 △침해사고 대응 실무 △정보보안 컨설팅 실무로 구성돼 있다.
교육 수료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연계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강사를 비롯해 관련 기업 대표와의 멘토링, 취업캠프 등이 제공된다. 또 ‘정보보호 채용 박람회’ 참가 지원 및 사이버 보안기업과의 협의체 구성을 통해 교육생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에는 1, 2기로 교육이 시행돼 총 6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1기 수료생 35명 중 21명, 2기 수료생 30명 중 1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구의 취업연계 사업을 통해 Ahn lab, SK인포섹 등 우수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보였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공지사항에서 지원서 양식을 다운 받아 작성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다.
교육 관련 문의사항은 송파구 일자리정책담당관 또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로 문의 시 자세한 안내가 가능하다.
이광석 일자리정책담당관은 “4차산업시대를 앞두고 사이버보안 관련 일자리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며, “문정비즈밸리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 수요조사를 실시해 취업준비자가 갖춰야할 업무능력을 파악하고, 일자리협의체를 활용한 4찬산업분야 교육-채용 연계 과정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