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스마트십 기술 적용 차세대 LNG선 인도
현대重, 스마트십 기술 적용 차세대 LNG선 인도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5.10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해운에 18만㎥급 LNG선 ‘프리즘 어질리티’호 인도
자체 개발한 하이에스가스(Hi-SGAS)도 처음으로 탑재
현대중공업이 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된 '프리즘 어질리티'호를 SK해운에 인도했다고 10일 밝혔다.(이미지=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된 '프리즘 어질리티'호를 SK해운에 인도했다고 10일 밝혔다.(이미지=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선용 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LNG선을 건조, 인도했다.

현대중공업은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과 고효율 연료공급시스템을 탑재한 18만입방미터(㎥)급 LNG선 ‘프리즘 어질리티(Prism Agility)’호를 선주사인 SK해운에 인도했다고 10일 밝혔다.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7년 개발한 기술로 이번에 인도한 선박에 처음 적용됐다.

이 기술은 화물창의 온도와 압력은 물론 용기의 진동에 따라 액체가 떨리는 슬로싱(Sloshing) 현상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한다. 또 화물창 내 증발가스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이를 활용해 최적의 항로를 추천한다.

더불어 항해사마다 달라질 수 있는 운항법을 표준화할 수 있고 선내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운항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다.

이번에 인도된 LNG선에는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고효율 연료공급시스템인 하이에스가스(Hi-SGAS)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하이에스가스는 LNG의 자연기화량에 맞춰 압축기 용량을 최적화하고 압축기와 기화기를 병렬로 구성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해 하루 최대 1.5톤(t)의 LNG 연료 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LNG선에 대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고효율 기술에 대한 고객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LNG선 분야에서 더욱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활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인도된 LNG선은 길이 299미터(m), 폭 48m 규모로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프리포트 LNG 터미널을 통해 셰일가스를 운송할 예정이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