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세 기록…미·중 갈등 고조 영향
국제유가 하락세 기록…미·중 갈등 고조 영향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5.08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상업거래소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1.4% 하락
(이미지=연합뉴스)
(이미지=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따른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 떨어진 61.40달러(한화 약 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2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 런던 ICE 선물거래서의 7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16% 하락한 69.70달러(한화 약 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한데, 이는 곧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결과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9~10일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기존의 약속에서 후퇴하고 있다면서 태도 변화가 없으면 오는 10일 오전 0시01분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