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개인컵 이용 1100만건…일회용품 줄이기 ‘성과’
스타벅스 개인컵 이용 1100만건…일회용품 줄이기 ‘성과’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5.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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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협약체결 이후 1년간 스타벅스 고객 1000여만명 사용
협약 전보다 178%↑…10여 년간 할인누적 금액 ‘88억원’ 달해
8일 환경부·환경재단과 자발적 협약식 1주년 기념행사 개최
올해 말까지 ‘1인 1텀블러’ 2019 마이 텀블러 캠페인 진행도
8일 오전 스타벅스 더종로R점 앞 광장에서 자발적 협약식 1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박천규 환경부 차관과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사진=스타벅스)
8일 오전 스타벅스 더종로R점 앞 광장에서 자발적 협약식 1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박천규 환경부 차관과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사진=스타벅스)

지난해 5월 환경부와 국내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이 맺었던 ‘일회용품 줄이기’ 협약이 1년이 다 된 시점에 스타벅스에서만 개인 컵 이용건수가 1100여만건에 이르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8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이하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환경부와 협약 체결 이후 올해 4월 15일까지 개인컵 이용건수는 총 1081만9685건으로 집계됐다. 즉 1000만명에 이르는 고객들이 개인컵을 사용한 것. 이는 협약 전 같은 기간(389만6635건)과 비교해 할인횟수 대비 약 178%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스타벅스는 개인컵 이용 확대 차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개인컵 이용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300원 할인 또는 에코 별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스타벅스는 지난 6개월간 약 405만건(405만6976건)의 에코 별 적립 실적을 쌓아 개인 컵 사용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개인컵 이용을 통한 할인 누적금액도 88억원을 넘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7년부터 개인 다회용컵 이용 시 구매금액 할인을 해주고 있는데 2007년부터 올해 3월말까지 누적된 할인건수는 총 2953만건이며, 88억5900여만원의 금액 할인이 됐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지난해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종이빨대와 빨대 없는 리드(컵 뚜껑)를 확대 도입한 결과, 빨대 사용량도 평소보다 50% 가량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전국 매장으로 확대 도입됐던 지난해 12월 이전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8500만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사용됐는데, 확대 도입 이후 올 4월까지 역시 5개월간 4300만개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절반가량 사용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8일 오전 스타벅스 더종로R점 앞 광장에서는 박천규 환경부 차관과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발적 협약식 1주년과 개인컵 이용고객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한 ‘2019 마이 텀블러 캠페인’ 발대식이 개최됐다.

스타벅스는 발대식에 맞춰 1인 1텀블러 갖기 문화 확산을 위한 ‘2019 마이 텀블러 캠페인’을 연말까지 매월 10일에 진행한다. 이에 이달 10일부터 올해 12월까지 매월 10일 총 8회에 걸쳐 매장별로 개인컵 사용 제조음료 구매고객 선착순 70명에게 월별로 다른 모습의 스타벅스 베어리스타 스티커를 제공할 예정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