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저어새’ 만나는 ‘시흥의 바라지 생태관광’
천연기념물 ‘저어새’ 만나는 ‘시흥의 바라지 생태관광’
  • 송한빈 기자
  • 승인 2019.04.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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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환경보전교육센터)
(사진=환경보전교육센터)

경기 시흥의 바라지 습지가 시작되는 호조벌 논습지에 봄이 찾아오고, 천연기념물 205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인 ‘저어새’도 호조벌을 찾았다.

저어새는 전세계적으로 약 3000마리 밖에 안 남아 있는 보호종으로, 경기도 시흥시와 인천광역시 남동구 일원에 약 30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이 같은 저어새를 보호하기 위해 환경보전교육센터는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호조벌 논습지의 중요성을 알리는 ‘시흥의 바라지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4월 프로그램의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에는 안산시에서 방문한 비젼샘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이 ‘시흥의 바라지 생태관광’에 함께했다.

비젼샘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은 호조벌 논습지와 연꽃테마파크, 관곡지 일원을 탐방하면서 시흥의 내륙습지의 생태적, 경관적, 문화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논습지 주변에서 먹이 활동하는 왜가리와 백로, 천연기념물인 저어새를 탐조했다.

또 이날에는 ‘호조벌 생태자원화 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호조벌 보통천 둑방에 꽃씨 심으러 가자’ 행사가 진행되었다.

비젼샘지역아동센터 친구들은 눈 앞에서 보이는 저어새와 이들 저어새를 지키기 위한 지역 주민의 실천에 크게 감동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보전교육센터는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과 생태관광의 전문성을 지닌 환경보전교육센터의 새로운 시도와 노력이 지역의 시민행동에도 중요한 모티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하는 ‘시흥의 바라지 생태관광’은 호조벌, 연꽃테마파크 등 시흥의 내륙습지 탐방 프로그램 외에도 시흥갯골, 오이등 등의 연안습지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는 5월 프로그램에는 광명시에 소재한 광명시지역아동센터, 부천시의 사랑의지역아동센터와 라이프지역아동센터, 인천시 남동구의 만수행복지역아동센터가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보전교육센터는 ‘호조벌 생태자원화 네트워크’도 오는 5월 18일에 ‘저어새를 위한 무논 만들기 및 모내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