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주정차 단속 전광판 활용 미세먼지 안내
마포구, 주정차 단속 전광판 활용 미세먼지 안내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4.25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마포구)
(사진=마포구)

각종 미세먼지 대책이 발표되고 있지만, 시민들이 현재 본인 위치의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서울 마포구가 이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주목된다.

구는 전국 최초로 관내 곳곳에 이미 설치돼 있는 불법주정차 단속 폐쇄회로(CC)TV 안내 전광판을 활용해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안내하는 전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오는 6월 말까지 구 주요지역 85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불법주정차 단속 CCTV 안내 전광판에 구민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안내 시스템이 구축된다.

실시간 미세먼지 상태 정보는 물론 대처요령 등을 표시해 구민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미세먼지 안내 시스템은 환경관리공단이 제공하는 미세먼지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업데이트되며,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오존 정보 등을 표시한다.

미세먼지 상태에 따라 △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 등의 정보와 함께 외출자제, 마스크 착용, 대중교통 이용 등 대처요령을 함께 안내한다.

구 관계자는 “구축 예정인 전광판은 기존 전광판을 활용해 예산 절감 효과와 더불어 구민의 건강권 보호, 기타 구정홍보에 따른 알권리 충족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동균 구청장은 “시내 주요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표출하는 미세먼지 정보는 시각적으로 경각심을 주고 구민들 스스로 건강에 유의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나의 기기를 이용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이 같은 방안을 앞으로도 계속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최근 보다 소단위 지역의 미세먼지 상태 안내를 위해 동주민센터 14곳에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미세먼지 측정기 AirPro를 설치 완료한 바 있다.

이를 통하면 주민들은 누구나 직접 마을 단위의 미세먼지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AirPro와 연동돼 우리동네 미세먼지 수치와 함께 황사마스크 필요 여부, 실외활동 가능 여부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