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투약 혐의' 박유천 사전구속영장 신청
경찰, '마약투약 혐의' 박유천 사전구속영장 신청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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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와 대질조사 생략…영장심사 24일 열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박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함께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황씨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씨로부터 "박씨와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는 박씨가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원을 입금하고 구매하는 정황 등이 포함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또 박씨가 연인 황씨와 결별했음에도 올해 초까지 황씨 서울 자택에 드나드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입수했다.

경찰은 이러한 증거들로 박씨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판단, 이날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맥락에서 당초 계획했던 박씨와 황씨의 대질 조사는 의미가 없다고 보고 하지 않기로 했다.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24일 열릴 전망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