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DGB금융 전체거래량 45% 공매도…이례적”
하나금투 “DGB금융 전체거래량 45% 공매도…이례적”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04.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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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 측면에서 부정적 변화 전혀 감지되지 않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지난달부터 DGB금융지주에 대한 공매도가 증가해 이달 들어서는 전체 주식 거래량의 약 45%를 공매도가 차지하고 있다며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4월 들어 공매도 수량이 약 300만주에 달하고 일 거래량의 50% 이상이 공매도인 날도 상당수”라며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부정적인 변화가 전혀 감지되고 있지 않아 매우 이례적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매도 확대 배경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향후 공매도 규모 축소 및 숏커버링(매도포지션 청산) 발생시 반등 탄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또 DGB금융이 최근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홍콩계 사모펀드 BKS(뱅커스트릿)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매각이 최종 확정될 경우 하이투자증권이 약 250억원 내외의 매각이익을 인식하게 되고 85.3%의 지분율을 고려하면 그룹 연결 순익이 약 200억원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하이자산·하이선물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홍콩계 사모펀드인 BKS(뱅커스트릿)를 선정했고 매각가는 약 1150억~1200억원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순익이 당초 추정치를 웃돌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어 “2019년 연간 추정 순익은 3570억원이지만 하이자산·하이선물 매각 이익으로 인해 실제 순익은 3700억원을 웃돌 것”이라면서 “시중은행 대비 모멘텀 낮아 지방은행들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저하된 상태이지만 가격 매력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은행들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저하된 상황이지만 가격 매력은 상당히 높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는 1만2000원을 제시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