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불법영상 유포' 사실일까…경찰 수사 착수
황하나 '불법영상 유포' 사실일까…경찰 수사 착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12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와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 차량에 오르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와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 차량에 오르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의 불법영상 유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일각에서 제기된 황씨의 성관계 영상 불법 유포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기초조사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황씨의 이 같은 의혹은 한 네티즌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황하나가 타인의 성관계 장면 등이 담긴 영상을 불법 유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글을 게시하면서 불거졌다.

이 네티즌은 해당 글에 황씨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다른 사람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함께 첨부했다.

여기에는 황씨로 추정되는 이가 지인의 나체, 성관계 장면 등이 담긴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가 담겼다.

이 네티즌의 주장과 게시물은 언론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졌고, 이에 경찰은 문제의 영상과 관련한 의혹의 실체가 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만약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황씨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추가 송치될 전망이다.

황씨는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수원지법에 들어서면서 불법 영상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절대 없습니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황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면서 황씨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