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대형사업 유치로 ‘밀양르네상스 시대’ 연다
밀양시 대형사업 유치로 ‘밀양르네상스 시대’ 연다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9.04.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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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박일호 시장 취임 1주년 앞두고 성장동력 확보에 ‘봇물’
경남진로교육원 유치, 스마트팜혁신밸리, 가곡동 도시재생뉴딜 등 대형 공모사업 선정 잇달아
(사진=밀양시)
(사진=밀양시)

경남 밀양시가 올해 연초부터 지역성장을 이끌 대규모사업이 대거 유치, 확정되면서 지역발전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들은 시가 2∼3년간 꾸준히 준비해온 사업들로 차별화된 유치전략과 발빠른 대응으로 이루어낸 값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교육, 도시개발, 농업분야 등에 새로운 대형 성장동력을 추가 확보하면서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는 민선7기 시정추진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경남진로교육원 유치

시는 지난1월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경남진로교육원’ 유치에 성공하면서 밀양아리랑대공원 일대가 밀양아리랑아트센터와 연계한 문화·관광 인프라가 확장돼 청소년 체험교육의 명소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추진하여 2021년 개관 예정으로 총 사업비 480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2000㎡에 본관동(지하1층지상4층), 생활관(지상3층) 등의 규모로건립될 예정이다.

경남진로교육원은 학생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중심으로 진로선택과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남도내 최대 규모의 진로교육원으로 밀양아리랑아트센터와 시립박물관, 올해 준공하는 국립기상과학관과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등과 함께 밀양아리랑대공원 일대가 문화·관광·청소년 체험교육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확정

정부가 8대 혁신성장 핵심과제로 2022년까지 전국에 4개소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에 밀양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시가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그 간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농업의 6차산업화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라는 첨단농업이 더해지면서 밀양시 미래농업기반 구축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 일원에 47.4ha 규모로 조성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은 경남도가 시행주체로 총 사업비 87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혁신밸리에는 청년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온실, 실증단지 등 총 16개의 시설이 들어서 인력, 생산, 기술혁신을 통해 밀양은 물론 경남지역의 미래 첨단농업을 견인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연구한 실적을 유관기관에서 실증하고농가시범사업으로 적용하면 농가소득 증대로 농촌인구 증가와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종원 농업경영인밀양시연합회장은 “밀양시민과 지역 농업인의 염원이었던 스마트팜혁신밸리 사업 선정에 환영”의 의사를 표하며 “혁신밸리사업 선정은 밀양농업의 경쟁력이 입증된 것으로 이 사업을 통해 밀양농업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기를희망한다”고 밝혔다.

◇ 가곡동 도시재생사업 공모 선정

이 사업은 시가 가곡동 지역의 침체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가곡동 도시재생스타트업 사업(마중물)으로 밀양역 관문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부터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시가 ‘가곡동 신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사업의 프로젝트 중 가장 핵심인 ‘가곡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국토부로부터 최종 선정되어가곡동지역발전의 돌파구가 마련됐다.

이번 공모선정으로 밀양시는 총 사업비 250억원을 확보하여 20만2000㎡에 △원도심 지역상권 활성화 △ 도심기능 및 정체성 강화 △ 도심인프라 개선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 사업과 연계해 124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있어 가곡동 지역 발전에가 가속화가 붙을 전망이다.

밀양시는 2017년 내일·내이동 도시재생 선정에 이어 이번에 가곡동 도시재생사업까지 최종 확정되면서 도시재생을 통한 구도심 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시켜 ‘밀양르네상스 시대’를 여는데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류동우 가곡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지역의 오랜 침체에 작년 세종병원화재 사고가더해지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가 가곡동을 살리기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강구하고 이번 ‘가곡동 도시재생사업’을 최종 선정 받는 쾌거를 이뤄 가곡동민의 한사람으로서 지역 발전에 청신호가 커져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민선 6기 박일호 시장 취임 후 지역이 가진 자산과 강점을 극대화할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줄곧 노력해온 결과 민선6기가 끝날 무렵 밀양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추진되는 핵심 사업이 약 50여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밀양시는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신사업 확보에공격적으로 대응하면서 올해 연초부터 대형사업 유치에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밀양시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추진하는 사업들의 최종 목표는 결국 인구증가와지역경제 활성화에 있다.

최근 인구소멸 위험지역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한 밀양시는 시정 전 분야에 걸친 성장 동력원 확보와 이들간의 융합성장을 통해 시민들에게약속한 밀양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밀양시)
(사진=밀양시)

[신아일보] 밀양/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