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함께하는 2019 교향악축제' 개막…19년간 48만명 찾아
'한화와 함께하는 2019 교향악축제' 개막…19년간 48만명 찾아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04.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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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18개 교향악단 공연…20년째 단독 후원하며 클래식 대중화 앞장
국내 최대 클래식 축제인 ‘한화와 함께하는 2019 교향악축제’가 2일 저녁 도립제주교향악단의 개막공연(사진)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사진=한화그룹)
국내 최대 클래식 축제인 ‘한화와 함께하는 2019 교향악축제’가 2일 저녁 도립제주교향악단의 개막공연(사진)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사진=한화그룹)

‘한화와 함께하는 2019 교향악축제’가 지난 2일 도립제주교향악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한화그룹은 3월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교향악축제에 총 18회에 걸쳐 국내외 최정상급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참가해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로 봄날 저녁을 수놓을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올해는 교향악축제 30주년, 한화그룹 후원 20년째를 맞아 더욱 풍성하고 화려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화려한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또 이번 공연은 ‘제너레이션(Generation, 세대)’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차세대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 젊은 연주자들과 전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과의 협연도 클래식 애호가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지휘자 정인혁이 이끄는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제주교향악단은 지난 2일 서막을 열었다.

도립제주교향악단은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승화시킨다는 의미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준비했다.

베토벤의 고뇌와 극복, 환희를 표현한 이 교향곡에서 묻어난 울림을 통해 4‧3의 아픔과 극복, 희망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화그룹은 올해 교향악축제에 17개 국내 교향악단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국립 오케스트라(NCPA)도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세대와 국적을 달리하는 지휘자,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신예 아티스트들의 협연 등이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고 한화그룹은 부연했다.

한화그룹은 개막공연에 앞서 교향악축제 후원 20년 기념행사도 열었다.

예술의전당은 콘서트홀 로비 벽면에 후원기업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도네이션 월(후원감사명패)을 제작한 가운데, 한화그룹을 처음으로 등재했다.

한화그룹은 교향악축제 30주년을 축하하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자 포디움(연단)을 제작 기증했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인사말에서 “스무 해를 다져온 예술의전당과 한화그룹의 우정은 예술기관과 기업이 손잡고 사회발전과 변화에 기여한 자랑스러운 사례”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공연 티켓 가격도 일반적인 오케스트라의 공연 티켓 가격의 절반 수준인 1만~4만원(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는 1만~7만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한화클래식’은 2013년부터 매년 세계적인 지휘자와 아티스트를 초청해 수준 높은 클래식을 선보이고 있다. 2004년부터 예술의전당과 함께 진행하는 ‘11시 콘서트’는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전에 음악과 해설이 함께하는 클래식으로 특히 주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외에도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해 청소년 오케스트라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방 도시를 순회하며 클래식과 팝을 결합한 콘서트인 ‘한화 팝&클래식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한화그룹은 일반 대중의 보편적인 문화예술 참여를 위한 문화 나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2006, 2011년에 한국메세나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2007년에는 문화서울후원상에서 ‘문화나눔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9년에는 김승연 회장이 예술의전당으로부터 후원 10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의 뜻으로 평생회원증을 받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국내 지방 교향악단, 중견 연주자, 차세대 유망주들에게는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관객들은 부담 없이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지난해까지 321개의 교향악단과 367명의 협연자가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라 934곡의 교향악을 연주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19년 동안 약 48만명의 관객이 봄날 저녁 클래식을 즐겼다고 덧붙였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