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상생펀드 ‘결실’…중소업체에 4억1000만원 첫 대출
하림 상생펀드 ‘결실’…중소업체에 4억1000만원 첫 대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4.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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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차원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 조성
저금리 대출로 중소업체 생산성 제고 기대
 

닭고기 전문기업 (주)하림(대표이사 박길연)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차원에서 조성한 ‘상생펀드’의 첫 대상 업체를 선정하고 4억1000만원을 대출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하림에 따르면 첫 상생펀드 지원을 받은 전라북도 김제 소재의 A식품은 도시락·식사용 조리식품을 제조하는 전문 업체다. A식품은 4억1000만원 상당의 펀드 대출을 통해 닭고기 가공제품 생산설비 현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A식품 관계자는 “하림의 상생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으로 생산설비를 개선해 업체 생산성과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림의 상생펀드 지원은 하림이 예치한 금액에서 발생된 연 2.1%의 이자를 협력업체 대출 시 보전 금리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협력업체는 필요한 자금을 할인된 저금리 우대로 대출 받을 수 있다는 게 하림의 설명이다.
 
박길연 하림 대표이사는 “상생펀드 첫 결실을 계기로 협력업체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펀드 지원을 통해 협력업체의 자금 운용에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경쟁력도 높여 동반성장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림은 지난 해 11월 업계 최초로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KEB하나은행과 ‘하림 협력기업 금융지원 상생펀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림은 현재 위탁농가 4곳의 시설 개보수를 위해 신청한 14억8000만원에 대해서도 KEB하나은행에 심사 자료를 제출하여 대출 실사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임도계·닭고기 가공 전문 협력업체 1곳을 대상으로 생산설비 개선을 위한 시설자금 대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협력업체 경영 및 시설자금 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