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주민 성숙된 기부문화 돋보여
강진주민 성숙된 기부문화 돋보여
  • 강진/남철희기자
  • 승인 2009.01.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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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2009 이웃돕기, 예년보다 물품기부 증가
강진군이 추진하고 있는 ‘희망 2009 이웃돕기 성금 운동’에 주민, 향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작된 ‘희망 2009 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지난해보다 5% 높게 설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월 말까지 목표액(9천 4십만 원)의 80%를 상회하는 모금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4일 강진군 성전면 오산마을 박배진 이장 외 마을주민들이 3십 1만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천 3백여만 원의 성금 및 물품이 희망 2009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되었다.

특히 이번 성금 모금 운동은 예년에 비해 농산물, 방한 조끼, 무릎담요, 텔레비전, 압력밥솥 등 다양한 물품기부가 늘고 있어 한층 성숙된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물품 기부는 지난 7일 군동면에 위치한 남미륵사(주지 법흥스님)에서 백미(20kg) 60포대와 김장김치 15kg들이 50박스를 생활이 어려운 차상위계층 에게 써 달라며 기탁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잡곡과 보약의 윤재평 대표가 보리쌀 100포대, 동광영농조합법인 황순요 대표가 쌀 100포대, 강진읍 발전협의회 김호제씨가 쌀 70포대, 강진군 마량면 이장단에서 텔레비전과 압력밥솥 등을 기탁해왔다.

재경 강진신전면향우회장 김정열씨는 고향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시게 될 독거노인들을 위해 무릎담요와 자켓 등을 기탁하는 등 많은 주민, 기업인, 출향인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진군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임에도 불구하고 ‘희망 2009 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성숙된 기부문화가 저변에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