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단지에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
새만금단지에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
  • 김선용 기자
  • 승인 2019.03.20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자리 1100여 개‧부가가치 3000억원 창출 기대

전북 새만금단지에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총 2530억원을 투자해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협력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나왔다.

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1100여 개의 일자리와 3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개발청은 20일 군산시청에서 전북도, 군산시, 군산대학교,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시수산업협동조합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선진수산영어법인 등 15개 투자예정 기업과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과 최재용 도 농림수산식품국장, 강임준 군산시장, 곽병선 군산대 총장, 임우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 사업단장, 김종남 군산시수산업협동조합장, 정정진 선진수산영어법인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는 2021~2025년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산-46) 26만6000㎡에 총 2530억원의 사업비로 조성될 예정이다.

정부는 클러스터에 산학연구센터, 수출기업센터, 전시홍보관, 냉동냉장창고, 정수공급시설, 오‧폐수 처리시설 등 단지 운영을 위한 각종 기반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민간기업은 마른김, 조미김, 김스넥 등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을 가공 생산하게 된다.

투자예정 민간기업의 대표로 참석한 정정진 선진수산영어법인 대표는 “새만금은 대규모 김양식장이 인접해 있고 정부의 기반시설 지원으로 제품의 고급화가 가능해 국내시장은 물론 일본‧중국‧미국 등으로의 수출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50여 개의 관련 기업이 참여의사를 피력했고 이번 협약식에는 그 중 15개 기업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수출가공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법 개정을 통해 토지가액의 5%였던 국내기업의 임대료를 외국인투자기업과 동일하게 1%로 대폭 낮춰 장기 임대용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ksy26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