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가 지난 15일 건설업 특성을 반영한 '근로시간 보완대책' 입법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국회 3당 정책위 의장과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대다수의 건설현장이 공기 지연 및 공사비 증가 등 혼란을 겪고 있고, 정부의 처벌유예기간 마저 끝나가는 시기에 건설업계의 절박함을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건협은 경사노위 논의 과정에서 6개월로 확대된 탄력적 근로시간 단위기간을 최소 1년으로 확대할 것과 사전 근로일·시간 결정을 기본계획 수립 정도로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건협 관계자는 "국내 공사의 경우 적정공기가 반영되지 않아 만선 공기 부족에 시달린다"며 "건설공사 중 70%가 계약기간이 1년이상인 상황으로, 6개월 단위 탄력근로 기간만으로는 공기 준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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