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내기 골프 의혹'에 휩싸인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출연자 차태현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차태현은 17일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관련 의혹에 대해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라며 "돈은 그 당시 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BS는 경찰이 확보한 정씨의 휴대전화 대화방 중 ‘1박 2일’ 출연진들로 이뤄진 대화방에서 1박 2일 출연자 중 일부가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를 친 정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태현은 2016년 7월 1일 채팅방에 오만원권 수십장의 사진을 올린 뒤 개그맨 김준호 등과 내기 골프를 쳐서 딴 돈이라고 자랑했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은 최근 출연진 중 한명인 가수 정준영의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사건과 관련한 파문으로 방송 및 제작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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