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타고 대추스낵·유자차 등 건강지향 K-푸드 ‘주목’
웰빙 바람타고 대추스낵·유자차 등 건강지향 K-푸드 ‘주목’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3.13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T, 식품 수출업체와 도쿄식품박람회·애너하임엑스포 참가
日바이어 쌀떡·들기름 관심…1억8100만달러 수출상담성과
美 양배추즙 인기…유자차업체 코스트코와 계약 체결도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가운데)가 2019 도쿄식품박람회에서 참관객을 대상으로 국산 파프리카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aT)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가운데)가 2019 도쿄식품박람회에서 참관객을 대상으로 국산 파프리카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aT)

우리 농식품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식품박람회를 통해 K-푸드의 맛과 우수성이 활발히 홍보됐다. 특히 대추스낵과 유자차, 양배추즙 등 국산 신선농산물을 주원료로 한 건강 식음료 제품들이 현지 바이어에게 많은 주목을 받으며 수출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나흘간 일본 도쿄 치바현 마쿠하리 전시장(Makuhari Messe)에서 열린 ‘2019 도쿄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19)’와 지난 7~9일 개최한 미국의 ‘애너하임 내추럴프로덕트엑스포(NPEW)’에 국내 식품 수출업체와 aT가 참가했다.

도쿄식품박람회의 경우 세계 3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고, 애너하임엑스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식품박람회로 이름이 높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도쿄식품박람회는 국내 80여개 식품 수출업체가 참가했다. 이들 업체는 토마토와 쌀떡, 들기름, 대추스낵 등 주력수출품목과 유망상품을 앞세워 1억81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실적을 거뒀다. 상담건수도 1038건에 이른다.

특히 최근의 건강과 웰빙(Wellbeing) 트렌드에 부합하는 대추스낵을 비롯해 잘라도 과즙이 흐르지 않고 저장성도 뛰어난 신선토마토, 쌀과 천연색소를 혼합해 다양한 모양을 낼 수 있는 쌀떡 등이 일본 바이어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는 게 aT의 설명이다.

국내 20여개 식품 수출업체가 참가한 미국 애너하임엑스포에서는 홍삼제품과 유자차, 유아용쌀과자 등이 인기를 얻었다. 또한 박람회 전반적으로 유기농·글루텐프리·무가당(Sugar Free) 제품이 유망상품으로 집중 조명을 받았는데 이 중 미국산보다 당도가 높은 국산 배와 아침대용식으로 좋은 양배추즙·배즙 등이 유망상품으로 각광받았다.

애너하임엑스포를 통해 231건·320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성과를 거뒀다. 특히 박람회 기간 동안 현장에서 국내 유자차업체가 다국적 유통기업인 코스트코와 15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값진 성과도 있었다.

aT는 도쿄식품박람회와 애너하임엑스포 기간에 다각적인 접근으로 K-푸드 홍보에 일조했다. 일본 신선식품 유통매장 관계자와 국산 깻잎 등 수출확대 가능성이 있는 우리 신선농산물의 마케팅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동남아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딸기의 수출저변을 미국까지 넓히기 위해 항공으로 운송되는 한국산 딸기의 맛과 품질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최근 세계 유명 식품박람회 트렌드는 단연 건강지향제품이다”며 “토마토·배·딸기·유자를 비롯해 우리 신선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기능성 식품을 발굴하는 한편 한류를 활용한 해외마케팅으로 K-푸드의 인기를 전 세계적으로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