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국내 최초 VR 기내 안전교육 실시
제주항공, 국내 최초 VR 기내 안전교육 실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3.11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VR기기 착용 후 난기류 상황, 비상착륙 등 훈련 진행
현장경험 중요한 객실승무원 체험형 교육 효과 극대화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경기도 부천시 제주항공 객실훈련센터에서 가상현실(VR)을 통한 안전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경기도 부천시 제주항공 객실훈련센터에서 가상현실(VR)을 통한 안전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비상상황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객실승무원의 안전교육 프로그램에 가상현실(VR)을 통한 안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훈련은 VR기기를 착용한 후 난기류 상황이나 비상착륙을 했을 때 승무원의 비상탈출 지휘, 최종점검과 반출품 확보, 객실승무원 탈출 순으로 진행된다.

VR을 통해 진행되는 훈련은 객실승무원 정기훈련과 초기훈련, 재자격 훈련, 교관 훈련 등으로 구성된 기존 안전훈련에 VR 훈련을 추가해 현장경험이 중요한 객실승무원의 학습 집중도를 높이고 상호작용을 통한 체험형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진이나 이미지 기반의 기존 훈련방식에서 벗어나 훈련생 중심의 체험형 교육을 통해 몰입도를 높인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후에 다양한 현장 시나리오를 적용해 객실 승무원의 상황대처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늘어나고 있는 기단과 노선의 안정적인 운용과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최우선 과제로 ‘안전운항체계 고도화’를 꼽고 안전보안·운항·정비부문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의 진단을 통한 시스템 개선과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안전관리 품질과 절차에 대한 해외 전문기관인 ‘프리즘’의 컨설팅을 통해 안전관리체계 수준을 높였다. 제주항공은 위기대응 등 조종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금까지 외부에 위탁했던 모의비행훈련을 국적 8개 항공사 중 세 번째로 훈련 장치를 직접 구매해 지난 2월부터 자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