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수수료율 인상에 소비자 피해 우려↑…이벤트도 '실종'
카드사, 수수료율 인상에 소비자 피해 우려↑…이벤트도 '실종'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9.03.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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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현대·기아차 수수료율 협상 진행 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카드사들이 수수료율을 인상하면서 현다자동차와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수수료율 인상에 반대하는 통신사와 항공사 등도 계약해지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한·삼성·KB국민·하나·롯데카드 등 5개사에 오는 10일부터, 기아차는 오는 11일부터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통신사와 항공사, 유통업계도 카드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가맹점 계약해지를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도 각 카드사에 수수료율 인상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상태다.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계 가맹점에서도 카드사들에 구두로 수수료율 인상 수용 불가 입장을 전달하고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수수료율 인상에 이벤트도 실종된 상태다. 그간 대형가맹점은 카드사와 제휴, 업무협약 등을 통해 무이자 할부, 적립혜택, 상품 할인, 이벤트 등의 마케팅을 진행했다.

하지만 카드사와 대형가맹점의 갈등으로 매년 하던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입학시즌 등 특정 날짜를 두고 할인을 진행하던 이벤트가 사라졌다. 카드사 마케팅 비용 축소로 고객들의 혜택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별로 현대·기아차와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협상의 결과에 따라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본다”며 “카드수수료율이 인상될 경우 소비자들에게 영향이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