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MICE복합단지 건설사업자 공모 '최종 유찰'
마곡 MICE복합단지 건설사업자 공모 '최종 유찰'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2.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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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원인 분석해 연내 재공모 추진할 것"
마곡지구 MICE복합단지 조감도.(자료=SH)
마곡지구 MICE복합단지 조감도.(자료=SH)

서울 마곡지구 MICE복합단지 건설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에 결국 아무도 신청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유찰 원인을 분석해 올해 안으로 재공모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지난 27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 중심역세권 '마곡 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가 최종 유찰됐다고 28일 밝혔다.

부지 면적 8만2724㎡ 규모 마곡지구 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은 서울 서남권 광역중심기능의 핵심으로 계획됐다.

대규모 전시·회의시설을 비롯해 △호텔 △판매시설 △업무시설 △공연장 등 다양한 복합용도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12년10월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했다.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해 지난해 7월과 11월 각각 1·2차 공모를 진행했지만, 사업신청자가 없어 이번에 최종 유찰됐다.

서울시는 관련 업계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유찰 원인을 보다 면밀하게 분석하고, 공모지침 수정·보완 등 대응책을 마련해 연내 사업자 공모를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약 1조원에 달하는 높은 토지비와 투자자금 회수를 위한 초기분양시설 부족 등이 부담요소라는 목소리가 있었다. 여기에 초기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현재 10개사 이내로 돼 있는 컨소시엄 구성원 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마곡 MICE 복합단지 필수도입시설.(자료=서울시)
마곡 MICE 복합단지 필수도입시설.(자료=서울시)

한편, 현재 마곡에는 국내외 기업 150개가 입주계약을 했고, 1000여개의 강소기업이 입주·성장할 수 있는 R&D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국제회의, 신기술 홍보, 기업행사 등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MICE 복합 인프라를 조속히 공급하고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각계 전문가 및 R&D(연구개발) 민간기업 등과 함께 사업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