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산업·에너지 협력 강화키로
韓-UAE, 산업·에너지 협력 강화키로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9.02.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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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왕세제 방한…신재생·에너지신산업 등으로 협력 확대
 

모하메드 UAE 왕세제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UAE는 원전 등 에너지 분야와 산업·투자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알자베르 UAE 국무장관과 '산업·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기업 친화적 경제환경 조성 △산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환경 개선 △UAE 내에 투자하는 한국 투자자 지원 등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이행을 위해 산업부와 UAE 연방정부는 실무그룹(Working Group) 회의와 투자 협력 로드쇼 개최와 관련한 협의를 상반기 중 진행키로 했다.

또한 성 장관은 알 제요우디 UAE 기후변화환경부장관과 '청정생산 및 생태산업개발 협력 MOU'에 서명하고, △청정생산과 생태산업개발에 관한 우수사례 공유 △워크샵 등을 통한 전문가 교류 △협력 과제 발굴을 위한 공동작업반 설치 등을 합의했다. 앞으로 양 부처는 공동작업반을 통해 MOU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같은 날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은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제3국 공동진출 △반도체 관련 인력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기업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합의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GS에너지, SK건설 등 국내 유관기관들도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와 MOU를 체결해 유전·가스전 개발 및 탐사 등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앞서 25일에는 한국전력공사와 UAE원자력공사(ENEC)가 양국 원전업계를 대표해 '바라카 1호기 연료장전‧시운전‧운영을 위한 협력 선언문'을 채택, 원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양국 원전업계는 △인적자원 역량강화 △바라카 원전 운영기준 수립 △현장교훈 공유 △장기적 운영지원 △운영허가 취득 등 1호기 연료장전을 위한 전반적인 운영준비에 협력과 지원을 해나가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과 UAE 양국은 산업·투자, 친환경 분야, 원전, 석유·가스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 5G 네트워크 등 고부가 가치 신산업 분야와 신재생·에너지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