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SK인천석유화학, 한국노사협력대상 대상 수상
이랜드리테일·SK인천석유화학, 한국노사협력대상 대상 수상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2.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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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제31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 개최
손경식 회장 “노사관계 패러다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랜드리테일과 SK인천석유화학이 한국노사협력대상 대상에 등극하며 선진 노사문화 정착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7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1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개최해 대기업부문 대상으로는 이랜드리테일과 SK인천석유화학이, 중견・중소기업부문 대상에는 풍산FNS이, 우수상에는 세아씨엠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손경식 경총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노동계를 대표하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심사위원회는 “수상 기업들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노사간 타협과 화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랜드리테일은 2007년 6월부터 2008년 8월까지 434일간 파업 이후 노사화합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노사간 신뢰를 구축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SK인천석유화학은 1987년 이후 현재까지 무분규 사업장으로 2017년에는 임금을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연동하기로 합의해 임금교섭 방식을 혁신하고, 이슈가 있을 때마다 ‘노사TF’를 별도로 구성하는는 등 노사 간 활발한 의사소통과 적극적인 상호 협의를 이뤄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풍산FNS는 2011년 5월 ‘노사협력 선언문’을 선포한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노사협력 행사와 결의대회를 통해 선진 노사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손경식 경총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사의 협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경총도 산업현장의 모범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현장으로 확산시켜 노사관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또한 수상 기업을 격려하는 등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1989년 이후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한 ‘한국노사협력대상’은 한국경영자총협회 주관으로 이뤄지며, 노사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발전을 이뤄가고 있는 기업을 선별해 시상하고 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