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6일 베트남 도착 유력…"기차로 입국"
김정은, 26일 베트남 도착 유력…"기차로 입국"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2.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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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는 26일께 베트남을 방문할 전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친선방문하기 위해 23일 평양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출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번 방문에는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현지 외교 소식통은 "베트남 당국이 북한 측으로부터 김 위원장이 오는 26일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동당역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열차를 타고 들어올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랑선 국경 검문소에서 약 3.8㎞ 떨어진 곳에 있다.

현재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는 23일 오후 9시 30분께(현지시간)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丹東)역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26일 중국과 인접한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 승용차를 이용해 하노이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베트남 국영 언론은 현지 교통당국이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모든 도로 교통을 통제하기 위해 전례 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친선방문 기간 두 나라 최고지도자들은 상봉과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오는 27~28일 트럼프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