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농작물재해보험 판매…배추·무 등 신규 추가
25일부터 농작물재해보험 판매…배추·무 등 신규 추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2.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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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2개 상품 NH농협손해보험·지역 농·축협 접수
정부·지자체 보험료 지원…농가 부담 15~35% 수준
겨울철 농업재해 피해를 입은 농가 현장. 이달 25일부터 총 62개 품목 대한 농작물재해보험상품 판매가 시작된다. (사진=농식품부)
겨울철 농업재해 피해를 입은 농가 현장. 이달 25일부터 총 62개 품목 대한 농작물재해보험상품 판매가 시작된다. (사진=농식품부)

정부가 자연재해에 따른 농업인의 경영불안 해소와 소득안정 차원에서 이달 25일부터 NH농협손해보험과 지역 농·축협을 통해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의 경우 배추·무·호박·당근·파 등 5개 품목이 새롭게 추가돼 총 62개의 보험상품이 판매된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보험 판매가 시작되는 품목은 사과·배·단감·떫은감과 농업용시설 및 시설작물 22종, 버섯재배사와 버섯 4종 등 총 30개 품목이다.

이 중 사과·배·단감·떫은감의 가입기간은 3월 22일까지다. 농업용시설과 시설작물 22종, 버섯재배사와 버섯 4종은 11월 2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특히 사과·배·단감·떫은감의 보장 재해범위에 따라 구분해 연초에 판매한 특정위험상품과 연말에 접수받은 적과전 종합위험상품을 통합하고, 일소피해와 봄·가을동상해 등 특약보장재해를 주계약에 포함했다.

농작물재해 보험료는 정부가 50%, 지자체가 15~40% 추가 지원하기 때문에 농가는 최소 10%에서 35% 정도로 부담하면 가입할 수 있다.

농업용시설의 경우 올해부터 기상특보가 발령된 재해로 시설작물 피해가 발생하면 시설물 피해여부와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토록 개선했다.

문석호 농식품부 재해보험정책과장은 “지난해의 경우 27만7000농가가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했고 이상저온과 폭염,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8000농가가 5842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해 경영안정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일례로 충청남도 예산의 어느 사과농가는 보험료 1144만원 중 229만원을 자부담했고, 기온급감으로 꽃눈피해를 입은 봄동상해에 대해 보험금 5036만원을 수령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