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세계 수산대학 설립 '파란불'
부산시, 세계 수산대학 설립 '파란불'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2.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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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대학 부산설립 첫 걸음…시범사업 마무리

오는 2021년 제42차 FAO 총회에서 ‘세계수산대학 부산설립’에  파란불이 켜졌다.

부산시는 해수부와 부경대학과 공동으로 추진해 온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World Fisheries University)’이 22일 부경대 중앙도서관 회의실에서 졸업식과 함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9월 개원한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은 이날 24개 개도국에서 선발된 44명 중 25명이 석사 학위를 받고 지도자 양성과정 참여자 등 19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은 2021년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 총회에서 설립승인을 목표로 추진중인 프로그램으로 교육과정은 4.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연안 개도국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석사과정과 실습 및 훈련에 중점을 둔 지도자 양성과정으로 구성됐다.

세계수산대학 시범사업은 수산자원·수산양식·사회과학 등 3개 학부로 구성된 석사과정과 개도국의 수산분야 지도자를 양성하는 단기과정 등 2개 과정으로 운영됐다.

시범사업은 부경대 전임교수 9명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소속 전문가 등 3명의 초빙교수로 교수진을 구성하고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박사 등을 공동 지도교수로 위촉해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했다.

초빙교수인 아미눌 라만(Md. Aminur Rahman) 교수와 학생들은 시범사업기간 동안 총 7개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을 발표했고 일부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으로 선정돼 단기간내 국제수산분야에 주목할만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수산대학 설립 결정이 2021년 제42차 FAO 총회로 미뤄졌지만 이번 시범사업 마무리 이후 한-FAO 공동사업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해 한발 더 전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부산시는 2021년 세계수산대학 설립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