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박물관, 신수유물 '불상' 첫 공개
부산시립박물관, 신수유물 '불상' 첫 공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2.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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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정 문화재 불상 4점, 6월16일까지 전시
▲부산시립박물관이 올해 최초 공개한 신수유물 목조여래 좌상불
부산시립박물관이 올해 최초 공개한 신수유물 목조여래 좌상불. (사진=부산시립박물관) 

부산시립박물관은 20일 신수유물 소개전 개막식에서 신수유물 불상을 최초 공개했다.

이번 신수유물 소개전은 부산박물관이 기증·구입한 유물이나 보존처리가 끝난 유물들을 소개하는 전시로,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159호 ‘목조여래좌상(木造如來坐像)’등 4점을 오는 6월16일까지 전시된다.

이번에 공개한 ‘목조여래좌상’등 4점은 16~18세기에 활동하던 현진(玄眞), 상정(尙淨), 진열(進悅) 등 조각승들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들이다.

특히 임진왜란 이후 활발한 불사로 인해 당시 활약하던 대표적인 이들 조각승들은 전국에 많은 작품을 남기며 자신들의 계파를 이뤘다.

그들의 불교조각 양식과 표현기법은 그 이전시기에 비해 조각수법이 다소 형식화됐으나 불상을 조성한 조각승의 계보에 따라 특징적인 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불상들은 조선시대 불교미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송의정 부산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에 조성된 목조불상들이지만 서로 다른 시기에 활동한 조각승들에 따라 달리 표현된 불상의 모습들을 비교해보는 흥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관람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번 전시는 부산박물관 부산관 미술실에서 열린다. 매주 월요일·지정 휴관일을 제외한 날에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립박물관 유물관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