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200만원 수령자' 22명…최고액 207만6천원
국민연금 '월200만원 수령자' 22명…최고액 207만6천원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2.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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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달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국민이 2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 연금월액은 207만6230원이었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1월 말 기준 월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2018년 1월 처음으로 탄생했다. 이후 작년 12월 말 기준 10명에 불과했다가 올해 1월 22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 물가변동률을 반영한 국민연금액 인상 시기를 기존 4월에서 1월로 앞당겨 기본연금액을 올려 지급한 덕분으로 해석된다.

국민연금 최고 수급자는 지난 1월부터 월 207만6천230원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서울에 사는 A씨(66세)로 나타났다.

그는 최초의 국민연금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로,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300개월(25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했다.

국민연금 수령액이 월 200만원을 넘는 수급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국민연금에 가입한 수급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의 ‘2018년 국민연금 급여지급 현황’을 보면, 가입 기간 10년 이상인 수급자의 평균 연금액은 월 50만2000원이다.

이외에 10년 이상 15년 미만은 31만6000원, 15년 이상 20년 미만은 54만4000원이었다. 20년 이상은 평균 91만원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다.

현황에서 보면 20년 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지난해 54만명으로 2017년부터 6.5% 늘어나고 있다.

월 50만원 미만 수급자는 286만명, 월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수급자는 72만명으로 이들은 전체 수급자의 94.7%를 차지했다. 많은 수급자가 여전히 월 50만원 미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