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스마트 푸드센터' 착공…761억원 투자
현대그린푸드, '스마트 푸드센터' 착공…761억원 투자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9.02.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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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그린푸드 제공)
(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가 경기도 성남에 '스마트 푸드센터(가칭)'을 착공하고 제조 물류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현대그린푸드의 첫 번째 식품 제조 전문 시설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스마트 푸드센터(가칭)' 건립을 통해 기업·소비자간거래(B2C)와 케어푸드 사업, 단체급식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센터가 완공되면 기존 보다  생산능력이 100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며 "지난 2010년 이후로 투자해온 물류 인프라와 함께 B2C 식품제조사업도 본격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센터 건립 비용은 기존에 계획했던 600억원보다 26% 늘어난 761억원이다. 이는 현대그린푸드가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 697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 푸드센터 건립 계획에 첨단 식재 가공·제조 시설을 추가 도입하기로 해 투자 금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센터 규모는 2개 층, 2만18㎡로, 이르면 10월께 완공된다. 이곳에선 하루 평균 100t, 약 40만명분의 완제품·반조리 식품류를 생산한다. 연간 최대 3만1000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운영 인력도 200여명 채용할 계획이다. 

첨단 기술·설비도 갖춘다. 대형 솥으로 전자동 구이와 볶음 요리를 하는 '자동직화설비', 낮은 온도에서 식재료를 해동하는 '진공 해동기술', 산소 접촉을 차단해 음식 신선도를 유지하는 '진공수축설비' 등을 들였다.

현대그린푸드는 또 경인 물류센터를 수평·수직 증축해 지금보다 2배 늘어난 3만㎡ 규모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첨단 상온·냉동 식재보관시설도 들어선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연간 1조원 규모의 식자재 구매 역량을 활용해 신선한 식재료와 차별화된 소스로 만든 케어푸드 간편식(HMR) 제품을 출시해 5년 내 매출 규모를 3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