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 활용·마을 브랜드로 6차산업 앞장”
“지역 농산물 활용·마을 브랜드로 6차산업 앞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2.13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성영수 하남양떡메(영) 대표 선정
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된 성영수 하남양떡메(영) 대표. (사진=농식품부)
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된 성영수 하남양떡메(영) 대표.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이하 농식품부)는 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경상남도 합천군 소재 ‘하남양떡메 영농조합법인’의 성영수 대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성 대표가 운영하는 하남양떡메(영)는 양파와 쌀, 콩 등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가공품으로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

마을주민 42명으로 시작한 하남양떡메(영)는 연간 100여t 규모의 지역농산물을 수매해 양파즙·칡즙·배즙 등 즙류와 가래떡, 메주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하면서 조합원과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하는 등 농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남양떡메(영)의 브랜드인 ‘양떡메’는 직접 생산·가공한 제품들 중에서 소비자에게 인기가 좋은 양파즙과 떡가래, 메주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또한 영농법인이 위치한 ‘하남마을’의 이름을 붙여 마을기업 이미지를 강조했다.  

하남양떡메(영)의 양파즙은 항산화 영양소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고 특유의 냄새를 없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메주의 경우 묵은 콩이나 수입 콩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국산 햇 콩으로 만들었다. 하남마을 평야에서 직접 재배한 햅쌀로 제조된 쌀떡국 떡은 쫄깃한 식감으로 인기를 얻는 등 이들 제품은 지난해 하남양떡메(영)가 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남양떡메(영)의 메주 제조 모습. (사진=농식품부)
하남양떡메(영)의 메주 제조 모습. (사진=농식품부)

하남양떡메(영)의 제품은 주로 직거래로 이뤄지는데 비중이 70%에 이른다. 이 외에 정보화마을 홈페이지와 네이버 스토어팜·옥션·G마켓 등 이커머스에서도 거래가 활발하다. 덕분에 지난해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6차산업의 필수 요소인 체험프로그램 운영도 활발하다. 하남양떡메(영)는 농산물 수확과 손두부 만들기, 인절미·송편 만들기 등 연간 54회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최근 3년간 평균 2000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했고, 합천박물관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했다.

이 외에 하남양떡메(영)는 영세농가와 소규모농가 등 소외계층의 농산물을 우선 구매하는 한편 마을공동급식소를 운영해 주 5회 무료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등 지역과 마을공동체와의 상생에 힘쓰고 있다.

하남양떡메(영)의 2월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에 대해 김신재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하남양떡메(영)는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제품 개발과 함께 지역이름·제품의 브랜드화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했다”며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가 확산되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