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안양점 자리에 ‘엔터식스 안양점’ 세워진다
롯데百 안양점 자리에 ‘엔터식스 안양점’ 세워진다
  • 김소연 기자
  • 승인 2019.02.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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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식스, 롯데百 안양점 인수 결정
올해 中 안양역사에 총 10개층 규모
쇼핑·레저 등 결합한 ‘쇼퍼테인먼트’ 

패션쇼핑몰 엔터식스가 롯데백화점 안양점 자리에 ‘엔터식스 안양점’을 오픈한다. 

엔터식스는 신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롯데백화점 안양점 인수를 결정하고 지하철 1호선 안양역사 내 롯데백화점 안양점에 지하 1층부터 지상 9층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올해 안으로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매장을 롯데에서 비워주고 건축을 하고 건설 인허가 부분이 있어서 구체적 날짜를 아직 확정되진 않았고 커다란 선에서 합의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오픈 예정인 안양점은 엔터식스의 8번째 점포로 엔터식스가 운영 중인 점포 중 가장 큰 규모다. 
  
엔터식스 안양점은 타 지역에 비해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상권 특성을 반영해 엔터테인먼트, 체험 등 즐길거리 콘텐츠의 비중을 매장 전체면적의 약 30%까지 확대한다. 쇼핑부터 문화, 레저, 힐링, 맛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Shopping과 Entertainment의 합성어)의 공간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또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요소를 대폭 강화해 ‘Z세대의 쇼핑 아지트’라는 컨셉으로 오프라인 유통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공간을 찾아다니는 Z세대의 니즈에 맞게 이색적인 놀이나 체험을 주제로 한 다른 업종과의 콜래보레이션 공간을 만들거나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극대화한 ‘1020만의 전용 쇼핑 아지트’ 공간을 창출하는데 초점을 뒀다.
 
한편 중?고가 MD 위주였던 롯데백화점 안양점과 달리 엔터식스는 1020세대가 선호하는 품질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로 채우고 층별 인테리어 콘셉트의 차별화를 두며 친환경 컨셉을 통해 고객들이 자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분위기도 함께 연출할 계획이다. 쇼핑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엔터식스에 편하게 찾아와 가족, 친구들과 감정을 소비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공간을 대거 선보일 계획.

엔터식스의 이 같은 행보는 유통사가 정부 규제와 불황으로 사업 규모 확장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해나가고 있어 업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엔터식스는 앞으로도 출점을 늘리는 것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다양한 유형의 MD를 시와 지속적인 출점을 통해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jj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