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이도훈과 회동… 5일 판문점서 김혁철 회동 전망
美 비건, 이도훈과 회동… 5일 판문점서 김혁철 회동 전망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2.0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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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청와대서 정의용 면담할 듯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일 오후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측과의 협상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일 오후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측과의 협상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월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방한해 우리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했다.

외교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시내 모처에서 이 본부장과 만났다.

당초 두 사람은 4일 만나기로 일정을 조율 중이었으나, 하루 일찍 만나는 것으로 결정됐다.

비건 대표는 4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한 뒤 5일 판문점에서 북측 대표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북미 협상 뒤 한번 더 만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북측과 언제 만나느냐', '서울에서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는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실무 협상에서 북미는 2차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합의 문서에 담길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건-김혁철 라인의 의제 논의와 별도로 회담 장소와 일정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경호와 의전 등을 논의할 협상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