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케어 사무실과 박 대표의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박 대표는 케어에 대표로 근무하면서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등 이유로 구조한 동물 250여 마리를 무분별 안락사 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또 안락사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동물보호 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와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의소리는 지난 18일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연대, 자유대한호국단 등도 같은 날 서울지방경찰청에 사기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박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이 고발 사건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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