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석희 조사 일정 조율”…피혐의자로 출석할 듯
경찰 “손석희 조사 일정 조율”…피혐의자로 출석할 듯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1.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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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르면 이주 내 형사1부 배당‧경찰에 수사지휘
(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처)
(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처)

손석희 JTBC 대표의 ‘기자 폭행 의혹’과 관련해 내사를 진행 중인 경찰이 손 대표와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손 대표 측으로부터 ‘날짜를 정해서 알려주겠다’는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며 “정확한 조사 날짜를 정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 대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김씨 조사와 관련해 경찰은 현재 이메일을 통해 피해 진술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를 막고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며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김씨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주 내 손 대표가 고소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하고 경찰에 수사지휘를 내릴 전망이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