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설 연휴' 지원한다…지하철·버스 연장 운행
'편안한 설 연휴' 지원한다…지하철·버스 연장 운행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1.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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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대 대책' 시행…가격 모니터링 등 물가관리
귀성 시민들로 붐비는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모습. (사진=연합뉴스)
귀성 시민들로 붐비는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위한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설연휴 귀경객을 위해 서울 버스와 지하철 막차가 새벽 2시까지 연장되고, 주요 품목의 가격을 모니터링하는 등 물가를 관리한다.

시는 29일부터 2월7일까지 10일간 교통·안전·나눔·편의·물가 등 분야를 중심으로 '설날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시는 귀성·귀경객 교통편의를 위해 대중교통을 증편한다.

고속·시외버스는 2월3~6일 평시보다 22% 증편 운행해 하루 평균 13만여명을 수송하고, 버스와 지하철은 귀경객 수요가 많은 2월5~6일 막차시간을 연장한다.

또 심야 올빼미버스 9개 노선 72대를 새벽 3시45분까지, 심야택시 2955대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운행한다.

물가 관리에도 나선다. 시는 물가대책반을 운영해 주요 품목의 가격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불공정 거래행위를 단속한다.

사과, 배, 양파 등 주요 성수품 9개 품목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도매시장 법인별 목표물량을 최근 5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 확대한다.

안전에도 힘쓴다. 연휴 전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소규모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불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연휴 기간(2월1~7일)에는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시행하고 한파·강설에 대비해 재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도로, 문화재, 공사장 등 주요 기반시설은 전문가와 함께 점검에 나선다.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시행한다. 소외이웃은 대상별로 맞춤 지원을 실시하고, 저소득 대상 연탄보조 지원금을 지난해 보다 9만3000원 증가한 가구당 40만6000원을 지급한다.

기초생활수급 15만 가구에 총 45억원의 설 명절 위문품비도 지원하고, 독거노인 2만5151명의 안전 확인을 위한 인력을 작년 986명에서 1175명으로 늘린다.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희망마차'를 운영해 결식 우려 아동 3만5308명에게 연휴기간에도 무료 급식을 지원한다.

연휴 기간 응급의료기관 67개소, 휴일지킴이 약국 2725개소, 당직의료기관 2001개소를 운영해 응급환자에 대비한다.

120다산콜센터는 연휴 중에도 운영해 시민 불편사항을 상담하고, 25개 자치구와 함께 청소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 쌓인 쓰레기는 2월7일 일제 수거한다.

강태웅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설 연휴 안전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물가관리·서민 생활 안정에도 최선을 다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