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99% 주휴수당 부담…"근로시간 쪼개기 활용"
소상공인 99% 주휴수당 부담…"근로시간 쪼개기 활용"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9.01.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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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10명 중 6명은 여력이 안돼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0일∼21일 소상공인연합회 회원과 일반 소상공인 총 2750명을 대상으로 주휴수당과 관련해 온라인으로 설문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주휴수당을 임금에 포함해 지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64.2%가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주휴수당을 임금에 포함해서 지급한다'는 응답자는 21.7%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14.1%는 주휴수당을 시급 외에 별도로 지급한다고 말했다.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 '여력이 없어서'라고 답한 응답자는 61%에 달했다. 나머지 22%는 '근무시간이 일주일에 15시간 미만이어서'라고 답했으며 16.%는 '근로자와의 합의로', 1%는 '위법사항인지 몰라서'라고 각각 답했다.

특히 응답자 96.8%가 주휴수당에 대해 '매우 부담'이라고 답했으며 '부담을 느낀다'는 2.4%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0.6%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0.3%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77.2%는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근로시간을 단축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최근 정부가 발표한 최저임금 결정 구조 이원화에 대해서는 64%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제도개선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로 응답자 69.7%가 '업종별 차등화'를 꼽았다. 

이 밖에 '사업장 규모별 차등화'(25.5%), '지역별 차등화(3.6%), '연령별 차등화'(1.2%) 등이 뒤를 이었다.

'자신의 지급능력을 고려할 때 2019년 주휴수당을 포함한 희망 시간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6∼7000원이 48.5%, 7000∼8000원 41.6%, 8000∼9000원은 8.8%, 9000원∼1만원은 0.6%, 1만원 이상은 0.5%에 그쳤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