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건축, 서울 망우리공원 웰컴센터 설계 당선
모노건축, 서울 망우리공원 웰컴센터 설계 당선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1.22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묘지공원 역사적 가치 살리며 공간 활용도 높여
망우리공원 웰컴센터 설계공모 당선작 '낙이망우' 조감도.(자료=서울시)
망우리공원 웰컴센터 설계공모 당선작 '낙이망우' 조감도.(자료=서울시)

모노건축사사무소가 서울 망우리공원 안내·편의시설 설계 공모에서 묘지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면서도 건축물 공간 활용도를 높인 작품으로 최종 당선됐다.

서울시는 22일 중랑구 '망우리공원 웰컴센터'(가칭) 조성을 위한 설계 공모 결과 모노건축사사무소를 당선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망우리공원은 지난 1933년부터 공동묘지로 사용된 곳으로, 한용운과 오세창 등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다수의 유명인사가 묻힌 곳이다. 한국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시기를 체험할 수 있어 인문학 공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받는다.

웰컴센터는 망우리공원의 묘지 관리 기능과 함께 묘역 정보 제공, 편의·휴게시설 지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시는 망우리공원 남북으로 위치한 중랑숲과 용마테마공원을 연결하는 역사문화 벨트를 설정하고, 그 중심 시설로 웰컴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모노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당선작 '낙이망우(樂而忘憂)'는 망우리공원의 기념성을 살리면서 주어진 프로그램을 탁월하게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원 이용객들의 시각적·경관적 부담을 최소화했고, 저층부에 회랑공간을 만들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심사위원들은 대지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했으며, 확장 가능성과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섬세한 계획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망우리공원 웰컴센터 건립을 통해 공동묘지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서울 둘레길과 망우리공원을 찾는 시민에게 편안한 쉼터와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당선작에 이은 2~5등으로 △종합건축사사무소 금성 △이손건축 △건축사사무소 아뜰리에17 △건축사사무소 M.A.R.U를 선정했다.

망우리공원 웰컴센터 설계공모 2등작 조감도.(자료=서울시)
망우리공원 웰컴센터 설계공모 2등작 조감도.(자료=서울시)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