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의회 의장단이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유치에 힘을 모았다.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서금택 세종특별시의회 의장,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등은 17일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사무소에서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 면허 발급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에 전달했다.
충청권 4개 시·도의회의장단은 공동 건의문을 통해 “청주 국제공항은 행정수도의 관문 공항이자 중부권 거점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중앙정부가 인천국제공항 등 일부 공항만을 집중 육성해 독점하도록 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급증하는 충청권의 항공수요와 교통편익을 외면해 충청권 550만 주민과 각급기관‧기업‧단체는 가까운 청주국제공항을 두고 장거리에 위치한 타 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등 커다란 불편을 초래해 왔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국가균형발전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병국 의장은 “여객과 화물 수송 확대를 통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및 중부권 주민들의 항공이용 편의를 위해 거점항공사 면허발급이 시급하다”며,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면허 발급은 국가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실현하는 하나의 방안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은 이날 임시회 개최로 건의문 전달식에는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