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교, 학생 의견 50% 반영 ‘편한 교복’ 공론화
서울 중고교, 학생 의견 50% 반영 ‘편한 교복’ 공론화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9.01.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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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상반기 각 학교별 교복 공론화 추진 권고
(사진=서울시교육청)
(사진=서울시교육청)

서울시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편안한 교복' 마련을 위한 공론화가 올해 상반기 개별학교에서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편안한 교복 공론화 추진단의 권고를 수용해 서울 관내 모든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복 공론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복공론화 추진단은 앞서 지난해 11월 학생 및 시민참여단의 토론회를 거쳐 학교 공론화 추진, 학교별 공론화 시 학생 의견 50% 이상 반영, 교육청의 공론화 행정지원 등을 교육청에 권고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어떤 교복을 입을지 혹은 교복을 아예 없애는 등의 방안 등을 각 학교별로 논의하도록 할 예정이다.

각 학교는 학칙 제·개정위원회를 구성해 학교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쳐 제·개정안을 발의하고 숙의 기간을 거쳐 토론회와 설문조사를 통해 시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학교장이 결재를 거쳐 학교별 교복이 시행된다.

기존 재학생들은 기존 교복과 새 교복을 선택해 입을 수 있다.

시교육청은 교복공론화 추진단이 권고한대로 학칙 제·개정 시안 마련 시 학생 의견이 50%이상 반영되도록 해줄 것을 권고했다.

다만, 각 학교가 교복 공론화를 반드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학칙 제·개정은 학교장 권한이어서 이를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정대로 공론화가 진행되면 내년 입학하는 학생부터 편안한 교복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각 학교가 매년 교복구매절차를 진행하며 교복개선을 논의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론화가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