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라마다호텔 화재' 수사전담팀 구성…사망·화재 원인 조사
'천안 라마다호텔 화재' 수사전담팀 구성…사망·화재 원인 조사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1.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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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 호텔에서 큰불이 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 호텔에서 큰불이 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명의 사망자와 19명의 부상자를 낸 '천안 라마다 앙코르 호텔 화재'를 조사하기 위한 전담 수사팀이 꾸려졌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조상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형사팀 4명, 강력팀 20명, 지능팀 10명 등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담팀은 △사망한 직원의 사인 분석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 등 두 갈래로 나눠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우선 형사팀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된 호텔 시설관리팀 직원 김모(53)씨에 대한 정확한 사인 분석을 실시한다.

김씨는 화재 최초 신고자로 지하 1층 자동차 옆에서 숨진 재 발견됐다. 현재 김씨는 화재 진화 중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력팀은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역할을 맡는다. 발화점으로 점쳐지는 지하 1층에서 화재 당시의 상황과 건축 및 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들여다본다.

이를 위해 호텔 직원과 투숙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전,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 현장 감식도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천안 호텔 화재 사고의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건축 및 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오후 4시 56분께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 앙코르 호텔에서 불이 나 호텔 직원 김씨가 숨지고 소방대원 4명을 포함한 19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부상을 입었다.

천안서북소방서는 화재가 발생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아산소방서, 공주소방서 등에서 인력과 장비를 지원받아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8시46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