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리볼빙 비중 확대…소비자 신용도 주의해야
카드사, 리볼빙 비중 확대…소비자 신용도 주의해야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9.01.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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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빙 서비스, 장기간 이용 시 상환금액↑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카드사들이 잇따른 카드 수수료 인하 압박으로 이월약정(리볼빙)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볼빙 이용 시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리볼빙 서비스 가입 시 포인트,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리볼빙 서비스는 카드결제금액 중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 잔여금액에 대해서는 이자를 부과해 익월로 이연 결제하는 방식으로 연체를 막을 수 있다.

리볼빙은 10~100% 내에서 10% 단위로 결제비율을 설정해 최대 5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즉, 카드대금이 50만원일 경우 50%로 설정해두었다면 25만원만 결제되고, 나머지 25만원은 다음달로 이월된다. 그리고 다음달에 100만원을 썼다면 전달에 이월된 25만원이 합해져 카드대금은 125만원이 된다.

하지만 리볼빙을 무턱대고 사용한다면 신용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 연체되지 않아 결제금액이 계속 이월되고 수수료도 붙기 때문에 장기간 이용 시 갚아야 할 빚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용도에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도 “리볼빙을 사용할 경우 신용도가 떨어질 확률이 있다”며 “통장에 돈이 충분하다면 리볼빙을 신청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볼빙을 사용해야 한다면 금리가 카드론‧현금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고 장기간 사용하면 상환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에 단기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리볼빙을 한 번이라도 이용하게 되면 별도로 리볼빙 전액 상환 등을 신청하지 않는 한 리볼빙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전액 상환하고 서비스 해지를 신청해야 한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