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전곡중, 창작극 '통일시 통일학교' 공연
연천 전곡중, 창작극 '통일시 통일학교' 공연
  • 김명호 기자
  • 승인 2019.01.0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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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동아리 '짓', 8~9일 전곡중 강당서
(사진=전곡중학교)
(사진=전곡중학교)

 

경기 연천군 전곡중학교 연극동아리 ‘짓’ 이 8~9일 양일간 전교생 및 지역주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창작극 '통일시 통일학교' 공연이 전곡중학교 강당에서 열린다. 

2014년 창단 이후 매년 정기공연을 펼치면서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연극동아리의 올해 공연주제는 통일이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이번 배경은 남과 북의 정상회담의 결과로 통일을 준비하는 시범도시 통일시 통일학교다.

경기도 최북단 연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통일학교는 어떤 모습일지, 연극을 준비하기 위해서 학기 초 부터 통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즉흥극을 발표하고 관련 도서를 찾아보면서 주제를 잡았다고 연극동아리 측은 전했다.

또 통일학교를 배경으로 남과 북의 학생들이 학생회장 선거를 진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남과 북의 통일이 이상적이지만은 않음을 풀어내고 있다.

아울러 고난에 부딪히면 남과 북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하고, 민족의 뜻과는 상관없이 진행된 분단에 대한 문제를 던지고 있다.

전곡중학교가 위치한 곳은 실제 통일시범도시와 통일학교가 설치되어 운영될 수 있을 것 같은 남과 북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있는 경기북부 접경지역이다.

남과 북의 갈등이 고조 될 때마다 전쟁의 공포에 휩싸이곤 했던 연천군에도 평화통일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50분간 펼쳐지는 통일연극은 청소년들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공연에는 연극동아리 학생들 외에도 자유학기제로 연극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함께 출연해 의미가 더욱 크다.

한편, 2018년 교육부 통일교육시범학교로 지정이 된 전곡중학교는 통일세대 양성을 위해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통일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과 함께 문화예술교육으로 다가서는 통일교육을 이번 연극동아리 공연을 주춧돌 삼아 2019학년도에는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명호 기자

audgh19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