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말 생산농가에 경매유통장려금 지급
마사회, 말 생산농가에 경매유통장려금 지급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1.04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산 말 육성·경매시장 활성화 차원
지난해 3억3000만원 장려금 지급
국산 경주마의 경매 현장. (사진=한국마사회)
국산 경주마의 경매 현장.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이 우리 말 육성과 경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2018년 경매유통 장려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마사회(이하 마사회)에 따르면 경매유통 장려금은 국내 우수말 선발과 거래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지급되고 있다. 마사회는 단순한 일반경매 형태가 아닌 해외 경마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특화경매를 장려하고 있다.

이 중 ‘2세마 브리즈업 경매’와 ‘1세마 세미셀렉트 경매’의 경우 사용자는 경주기록, 보행상태 등 경주마 정보의 명확한 정보를 제공 받고, 판매자는 생산한 말에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다는 게 마사회의 설명이다.

브리즈업 경매는 경매 이전에 200m를 질주하는 브리즈업 쇼를 개최하고 결과를 구매 희망자에게 공지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세미셀렉트 경매는 전문위원이 혈통, 체형, 자세, 순치상태 등을 평가해 구매자의 시간과 노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셀렉트 경매를 국내 여건에 맞춘 것으로 외모, 순치, 마체 발달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다.

지난해 브리즈업 경매는 총 5회 시행했는데 역대 최다인 197두가 상장돼 이중 38.6%가 낙찰됐다. 이는 일반 경매의 16.7%보다 21.9%P나 높은 낙찰률이다. 참가한 경주마들의 200m 평균 주파 기록 또한 11초 47로 7년간의 시행 역사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지급 조건을 충족한 148두를 대상으로 마사회는 약 2억800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했다.

또한 지난해 세미셀렉트 경매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S등급의 낙찰률이 48.3%에 이르렀다. 등급외 또는 미참여 경주마의 낙찰률(21.3%)과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마사회는 세미셀렉트 경매 장려금 지급 조건을 충족한 76두에 약 500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했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경매유통 장려금을 통해 국산 말 생산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함으로써 우수 경주마 생산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말 산업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