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년사] 권태명 SR 대표 "국민의 철도 플랫폼 만들 것"
[2019 신년사] 권태명 SR 대표 "국민의 철도 플랫폼 만들 것"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1.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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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전체계 구축·사회적 가치 창출 등 제시
2일 서울시 강남구 SR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권태명 SR 대표이사가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SR)
2일 서울시 강남구 SR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권태명 SR 대표이사가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SR)

권태명 SR 대표이사가 신년사를 통해 절대 안전관리체계 구축과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통해 국민의 철도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SR은 2일 서울시 강남구 본사에서 2019년 시무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는 SR 창립 6주년이자 SRT 개통 3년차를 맞는 해다. 지난해 2월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SR은 올해를 국민을 위한 철도 플랫폼으로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이날 시무식에서 "개통 3년차를 맞이하는 2019년을 재도약을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상상으로 국민의 철도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를 위한 실천 방법으로 절대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비롯해 △사회적 가치 창출 △국민이 공감하는 서비스 혁신 △지속성장 기반 조성 △조직역량 강화 △노사가 함께하는 One-SR을 제시했다.

권 대표이사는 '호랑이 처럼 예리하게 사물을 바라보고, 소처럼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 '호시우보(虎視牛步)'를 언급하며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해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간다면 반드시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 대표이사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SR 가족 여러분!

재물과 행운을 불러온다는 2019년 황금돼지 해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가정에 늘 기쁨과 행운이 가득하시고, 뜻하는 모든 일에 풍성한 결실을 맺으시는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황금돼지의 기운을 이어받아 우리 SR도 정도경영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듬뿍 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올해로 우리 SRT가 개통 3년차를 맞이합니다. 짧은 기간동안 우리 SR은 경영 전반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많이 남겼습니다. 개통 이후 지금까지 중대사고 및 직무사상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연간 수송인원 23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재무수지도 2년 연속 당기 순이익을 창출하는 우량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현안과 당면과제가 있었음에도 임단협을 슬기롭게 타결해 4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체결 사업장이 됐습니다. 이는 우리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열정으로 이뤄 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SR의 성공적 개통과 초기안정화에 헌신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채용비리로 국민들의 따가운 질타와 회사의 이미지 실추라는 아픈 상처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그 어떤 사소한 부정한 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정도경영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이제 우리는 과거의 낡은 관행과 타성을 버리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도모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회사창립 6주년이자 개통 3년차를 맞이하는 2019년 기해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지난 5년의 여정이 개통준비와 운영안정화의 시기였다면 이제는 임직원 모두의 역량과 가용자원을 총 결집해 새로운 상상으로 국민의 철도 플랫폼을 만들어 가야할 때입니다.

저는 오늘 이러한 희망의 여정을 함께할 SR가족 여러분께 몇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국민이 신뢰 할 수 있는 절대 안전관리체계의 구축입니다.

안전관리의 책무는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지상명령이자 우리 SR의 존립을 좌우하는 절대 가치입니다. 인적오류 예방은 물론, 무결점 유지보수와 완벽한 차량정비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비상대응시스템도 마련해 SR에 최적화된 안전관리체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임직원 모두가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새로운 안전신화를 창조해 갑시다.

둘째, 사회적 가치 창출입니다.

올해는 SR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2년차입니다. 우리가 가진 운영플랫폼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철도서비스 제공과 함께 다양한 나눔경영을 실천해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교통약자와 사회적 취약계층의 편익증진을 위한 제도개선과 설비 확충으로 누구나 차별없이 고속철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일자리 창출, 동반성장 등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창출에 SR가족 모두가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국민이 공감하는 서비스혁신입니다.

차별화된 서비스의 제공은 SR의 설립목적이자 존재이유입니다. 현재의 서비스를 더욱 향상 발전시키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창출해 가야합니다. 서비스 혁신은 영업인만의 책무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궁극적 책무는 고객만족에 있음을 잊지 마시고, 모든 업무의 최종목표를 서비스혁신에 두고 매진 할 때 국민이 공감하는 서비스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넷째, 재무 건전성 확보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조성 입니다.

지난연말 SR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였습니다만, 재정의 건전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장밋빛 청사진도 희망사항에 불과할 것이며, 결국에는 고객들로부터도 외면 받게 될 것입니다. SRT 개통이후 2년간 경영수지면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금년부터는 수송력 증강 없는 매출증대는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반면에 중정비 도래와 인력증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비용은 급속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3년 연속 흑자달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들께서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다양한 영업전략과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운송사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업무프로세스 개선, 불필요한 일 줄이기 등 전사적 비용절감 운동도 적극 전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조직역량 강화입니다.

지난해에 공공기관으로 지정됐으나, 아직도 이에 부합하는 제도와 시스템 정비가 미진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금년에는 전 분야의 업무를 시스템화 고도화하고, 제도를 정비해 업무효율을 극대화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관리체계를 정립하여 연고주의를 타파하고, 직원과 조직의 역량강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확고히 다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채용비리의 아픔을 극복하고,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원칙과 청렴기반의 정도경영으로 반드시 조직의 기강을 바로세우겠습니다. 조직역량 강화에 여러분 모두 함께 동참하고, 앞장서서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어 갑시다.       

다양한 출신과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모인 SR은 다양성이 자칫 분열의 씨앗이 될 수도 있으나, 이를 잘 조화시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One-SR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노동조합과도 자주만나 기탄없이 소통하며, 직원의 소리를 경영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만족한 직원이 고객의 행복을 책임지고, 직원과 고객이 행복하고, 회사는 발전하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가는데 노사가 함께하여 공기업 노사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지난 연말 창립5주년에 즈음하여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SR의 찬란한 새 역사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선포하였습니다.

'안전하고 편리하며 가치 있는 철도서비스 구현', '새로운 상상 국민의 철도 플랫폼' 미션은 우리의 새로운 가치이자 소명을 담았으며, 비전은 우리가 꿈꿔왔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철도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꿈을 담았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5대 전략방향과 15대 전략과제도 제시하였습니다.

2019년 황금돼지의 해에 출항하는 희망찬 SR호의 순항을 위해 모두의 지혜를 모으고, 열정을 불태워 주시기 바랍니다.
  
'호시우보(虎視牛步)'란 말이 있습니다. 호랑이 같이 예리하고 무섭게 사물을 바라보고, 소 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우리 임직원 한분 한분이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며,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간다면 반드시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많은 일을 훌륭히 이루어 냈던 것처럼 SR 가족 모두의 마음과 지혜를 모아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다시 한번 이뤄 냅시다. 호시우보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큰 성과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한해가 되길 바라며, 올 한해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