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계열사 ‘모빌리티 혁신’ CES 2019 선보인다
SK그룹 계열사 ‘모빌리티 혁신’ CES 2019 선보인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9.01.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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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SK텔레콤·하이닉스 자율주행 초점
박정호·이석희·이완재 사장 등 글로벌 기업 접촉 늘려 BM 발굴 주력
SK그룹 CES 2019 공동부스 (사진=SK그룹)
SK그룹 CES 2019 공동부스 (사진=SK그룹)

SK그룹이 오는 1월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 주요 관계사 고위 임원이 참석해 신성장동력 찾기에 적극 나선다. 특히 자동차 산업과 연관된 기술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일 SK에 따르면 CES 2019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현장을 직접 찾는다.

SK 관계사들은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공동 부스에서 ‘Innovative Mobility by SK’를 테마로 잡았다. 부스 위치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밀집한 North hall인만큼 모빌리티 기술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집중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이자 전 세계 점유율 2위의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를 전시한다.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CES에 참가해 2곳에 전시 부스를 차린다. SK 공동부스에서 단일광자LiDAR(라이다),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Memory-Centric Mobility(메모리 중심 모빌리티)’를 컨셉으로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 등에 필수적인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를 전시한다. 자율주행 환경에서는 데이터가 주행 경험과 안정성 향상 등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메모리 반도체는 이러한 데이터의 흐름에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 

SK하이닉스는 또 차량-데이터센터 간 통신과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는 D램, HBM(고대역폭메모리), Enterprise SSD를 선보일 예정이다.

SKC는 자동차 케이블 경량화에 유리한 ‘PCT 필름’, 자동차 유리 파손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유리 접합 ‘PVB 필름’ 등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의 무게를 줄여주는 방열소재 ‘그라파이트 시트’, 전기차 내 전력반도체에 쓰이는 ‘탄화규소(SiC)’, 친환경 폴리우레탄 내장재 등도 공개한다.

이에 더해 SK이노베이션은 폴더블폰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투명 PI필름 ‘FCW(Flexible Cover Window)’,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공동부스에서는 홀로박스(HoloBox), 옥수수 소셜 VR 등 5G 실감 미디어의 근미래상을 공개한다.

CES 2019에 참석한 경영진들은 주요 기업들과의 접촉도 늘린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주요 임원들은 SK텔레콤의 미디어, 자율주행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사와 구체적인 제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과 임원들은 글로벌 고객사 대표들과 미팅을 가지는 한편 BM(비즈니스모델) 혁신 담당 임원들과 전략회의를 개최해 올해 사업전략의 토대를 마련한다.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스토리지, 칩셋 분야 글로벌 기업들을 차례로 만나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SKC 이완재 사장은 전기차 관련 기업 부스를 돌아보며 HUD(전방표시장치)용 자동차 유리 접합필름, 자동차 케이블 경량화 필름, 자동차 배터리 경량화 방열소재 등 SKC의 고부가 소재를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