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 승인·신청·검토 사립유치원 108곳…승인 6곳
폐원 승인·신청·검토 사립유치원 108곳…승인 6곳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1.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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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와 폐원 협의 94곳·교육청에 폐원 신청 8곳
"폐원 추진 유치원 원아 다른 유치원에 수용 계획"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폐원이 결정되거나 신청·검토하는 사립유치원이 108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폐원이 승인된 유치원은 6곳이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학부모와 폐원을 협의 중인 유치원은 94곳, 교육청에 폐원 신청을 한 유치원은 8곳, 폐원 승인된 유치원은 6곳으로 총 108곳 달했다.

서울에선 폐원 신청서를 제출했거나 승인받은 사립유치원은 한 곳도 없었지만 추진중인 사립유치원 수가 가장 많은 34곳이었다.

전북은 폐원 승인을 받은 사립유치원이 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7곳은 학부모 동의를 얻는 단계다. 경기도는 14곳이 추진 중인 가운데 1곳은 교육청에 폐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광역시는 △대구 10곳(교육청 신청 1곳) △인천 8곳 △광주 5곳 △부산 3곳 △울산 2곳 △대전 1곳 순으로 폐원을 추진 중이다.

이밖의 지역은 △강원 6곳(교육청 신청 2곳) △충남 5곳(폐원 승인 1곳, 교육청 신청 2곳) △충북 3곳(교육청 신청 1곳) △전남 3곳(교육청 승인 1곳) △경북 2곳 순으로 폐원절차를 밟고 있다.

경남과 제주, 세종은 폐원을 추진하는 사립유치원이 한 곳도 없었다.

교육부는 폐원을 검토 중인 유치원에는 학부모 3분의 2가 동의해야 한다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인근 공·사립 유치원으로의 원아 분산 수용 계획을 받을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부모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지 못했거나 원아배치계획 등의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사립유치원의 폐원 신청서는 반려할 것"이라며 "현재 폐원 추진 유치원 원아들은 인근의 다른 유치원에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온라인으로 운영하던 유치원 비리신고센터를 '학부모 고충 지원센터'로 개편해 사립유치원 폐원과 관련한 학부모 민원을 받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