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1차 접종률 68.4%…"연말까지 접종해야"
자궁경부암 1차 접종률 68.4%…"연말까지 접종해야"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12.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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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생 무료 예방접종 대상…시기 놓치면 접종횟수·비용↑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 대상인 만 12세 여성 청소년 13만5000명이 아직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기준 만 12세 여성 청소년 약 42만7000명 중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1차 접종률은 약 68.4%(약 29만2000명)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89%포인트 높은 수치인데 연령별로 2005년생은 85.8%, 2006년생은 51.6% 접종률을 보였다.

특히 올해 1차 접종 대상인 2005년생 중 14.2%인 약 3만명은 이달 31일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 내년 2차 접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어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게다가 이들은 올해 지원 시기를 놓치면 필요한 접종 횟수가 백신에 따라 2회에서 3회로 늘어나고, 접종비용(1회당 15만∼18만원)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 땐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인 자궁경부암 등 관련 암의 원인이 된다.

정부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 및 표준 여성청소년 건강 상담 서비스를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 지원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2006년 1월 1일~2007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2회)이 무료로 지원될 예정이다.

질본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대상인 만 12세 여성 청소년들은 면역 반응을 얻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말까지 꼭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